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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뼈살

운동을 통한 중독패턴 우회로 만들기 - 책 '운동화 신은 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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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습관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몸무게란 결국 섭취한 열량에서 소모한 열량을 뺀 수치이니 말이다. 하지만 운동의 효괴는 단순히 열량을 소모하게 해준다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운동 중에 분비되는 도파민은 D2 수용체에 달라붙어 중독 물질이나 행동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며, 장기적으로 운동은 D2 수용체가 더 많이 생산되게 해서 보상 체계의 균형을 회복시켜준다. 자신의 외모가 형편없다고 생각해서 고민하는 사람은 관심사를 신체에서 뇌로 전환하면 새로운 의욕이 샘솟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의욕이나 의지가 부족해서 술이나 마약 등에 중독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간과한 게 하나 있다. 의욕이나 의지도 뇌의 신호에 따르는 기능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 신호는 손상되지 않은 신경 통로와 믿을 만한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중독을 도덕적인 결함이라기보다 신경계의 기능 이상이라고 보게 되면, 순식간에 중독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 쉽게 고쳐지지는 않으나, 운동이라는 적절하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동은 뇌에다 중독 패턴을 우회하는 길을 새로 만들고, 중독 대상에 대한 갈망을 억제한다. 한번 운동을 해보라. 흑시 중독이 될지 누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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