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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뼈살

마음근력 훈련과 알코올 - 내면소통 (김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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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작가님의 '내면소통' 책을 읽고 있다.
독서 중, 머리로 이해하고 새겨야할 부분이 있어 기록으로 남긴다.
술 땡길때 마다 한번씩 읽어봐야겠다. 
 
특히 위로주&축하주 부분은 내 상식과 반대라 충격적이다. ㅎㅎ
마음근력 강화를 위해 편안전활 모드가 일상화 되어야 한다!!
 
[내면소통  페이지 149~151]
 
마음근력을 강화하려면 전전두피질의 신경망이 활성화되도록 자극하는 훈련을 통해서
특히 mPFC(내측전전투피집)와 편도체 간의 기능적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
 
마음근력 훈련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독자라면 이와 관련해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전전두피질 기능억제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혼히 접할 수 있는 전전두피질 기능억제제는 바로 알코올이다
 
술은 특히 전전두피질 기능을 억제한다. 전전두피질은 동물적 본능이나 충동성,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데, 이러한 '억제 기능을 억제(disinhibition)'하는 것이 알코올이다.
술은 전전두피질의 편도체 억제 기능을 억제하게 되어 편도체가 통제되지 않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한마디로 온갓 부정적 감정을 통제되지 않은 채 분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술은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고, 화나게 하고, 짜증 나게 하고, 슬픔을 느끼게도 한다.
무기력하거나 충동적이 되게 하며, 공격성과 폭력성이 강해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술은 휴식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은숙면을 방해한다.
술은 긴장을 완화시키지도 않고 오히려 더 각성시킨다. 불안감과 분노와 짜증을 더 유발시킨다.
술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술 한잔 마시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착각은 주로 여러 사람과 어올려서 마시는 상황 때문에 발생한다.
사람들과 기분 좋게 웃고 떠들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방에 앉아서 혼자 마시기 시작하면 술은 결코 기분을 좋게 만들지 않는다.
술에 취하면 더욱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술에취한사람은 결국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공격성향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술이깰 때쯤이면 더욱더 불쾌감이 엄습한다. 그것을 누르기 위해 술을 한잔 더 하게 되는것이
알코올중독으로 가는 과정이다.
아직도 솔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코울 중독자들을 만나보기 바란다.
만약 술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면 알코울 중독자들은 다 행복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
행복한 알코올 중독자를 본 적이 있는가? 그들 대부분은 우울증 증세나불안장애, 감정조절장애 등으로 고통을 받는다.
 



인간이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행복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안와전두피질을 포함한 전전두피질이다.
그런데 이 전전두피질을 억누르는것이 술이다.
 
따라서 불행한 일을 당한 친구에게 위로한답시고 술 한잔사주는사람은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없다.
그러지 않아도 실직이나 실연 등을 겪느라 전전두피질은 가라앉고 편도체는 활성화돼 있을 친구에게
술을 주는 것은 매우 나쁜 선택이다.
그런 친구에게는 따뜻한 꿀물을 한잔 타주고 환한 햇살아래서 함께 산책해주는 것이 휠씬 더 바람직하다.
가장 나쁜 '위로주'는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내가 나를  위로한답시고 혼자 마시는 술이다.
혼자 마시는 위로주가 습관이 되면 알코올중독으로 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어쨌든 술로 무엇인가를 혹은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 명심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술이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전전두피질이 마구 활성화될 때, 즉너무 행복할 때다.
술은 기분 좋을 때 마시는 것이지 기분 나뿔 때 마시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쁜 일이 생겨 축하하고 싶을 때 행복한 마음에 너무 들뜨지 말고
기분 좀 가라앉히라는 뜻에서 '축하주'를 한잔 사주는 사람은 좋은 친구다.
술은 행복감이 아니라 불행감을 가져다줄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위로주는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술은 축하주로만 적당히 마셔야 한다.

특히 이제부터 편도체를 안정화하고 전전두피질을 강화하려는 독자라면
적어도 마음근력 훈련을 하는 동안만큼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좋다.

만약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 것이 어렵다면 취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만 마셔야 한다.
마음근력 훈련을 통해서 뇌의 새로운 신경망을 강화하려면 신경가소성이 생겨날 수 있는 2~3개월간
매일 꾸준히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기간에 만취하도록 술을 마시면 마음근력 훈련의 효과를 크게 저해하게 된다.
 
그러니 신경가소성에 의해 뇌에 새로운 습관이 완전히 장착될 수 있도록 적어도
마음근력 훈련을 하는 2~3개월 동안만이라도 술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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