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나 고혈압같이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되는 질병에 우리가 취약한 것은 뇌 설계상의 단점 때문인 것 같다. 반대로 강점도 있는데, 이는 인간 대뇌 피질이 이룬 자랑스러운 업적들을 통해 드러난다. 문명을 건설한 것이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 글을 작성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인간의 대뇌 피질cercbrum cortex 이다. 그러나 이마 뒤 전전두피질에 자리 잡고 있는 뇌의 집행 센터는 다른 어떤 동물도 갖지 못한 독특한 이점을 부여함과 동시에 역설적인 결점도 함께 부여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함께 걱정하는 능력 그리고 과거를 회고하는 능력과 함께 후회하는 능력을 동시에 갖게 된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가 수세기 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다. 시인 찰스 부코프스키Charles Buikowski는 이러한 생각을 보다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큰일이 아니라 "시간이 얼마 없는데 신발끈이 특 하고 품어져버리는" 상황이다.
과학이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우리가 살면서 이렇게 번거로운 상황을 더 많이 인식할수록 코르티솔cortisol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이 더 높아진다. 그런데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코르티솔 수치가 약간이라도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처럼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이런 상황에 명상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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