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유독 공부는 노력하면 된다며 끝없이 격려하고 또 격려하는 것입니까. 운동은 못하면 재능이 없으니 어쩔 수 있는 것인네 공부를 못하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아서일까. 노력할 수 있음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정학히는 노력하는 도중에 밀려오는 고통을 참고 견딜 수 있는 것이 그 분야에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나 같은 몸치에게 100미터 달리기는 대제로 10초 중후반의 기록을 갖지만 10초 중반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어렵다. 좋은 기록을 위해 끊임없이 운동하고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소수점 두 자릿수의 기록도 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절망의 시간도 견디고 해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 공부에도 요구된다.

평균 70점의 성과를 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다. 즉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상위권 혹은 최상위권을 일컫고 그 정도로 성과를 내려면 재능은 필수다. 과연 아이들에게 공부의 재능이 있을 것인지 우리는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하고 왼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여긴다. 실제로 우리 눈에는 아이들이 전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학원만 다니면 다인가. 집에 와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책가방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휴대폰과 한 몸이 되어 침대와 동조한다.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도 꿈쩍 않는다. 옆집 아이는알아서 다 한다는데 대체 우리 집 아이는 왜 이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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