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뼈살

명상의 의의 -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루퍼트 스파이라)

728x90
반응형

 


외관상 개별적인 자아가 대상적 경험 속에서는 더 이상 평온함과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그제야 비로소 우리 안에서 평온함과 행복을 찾게 될 가능성이 열립니다. 바로 이 깨달음이야말로 본질적으로 평온하고 무조건적으로 충만한 순수한 알아차림으로 회귀하는 첫걸음인 동시에 해결책입니다.

외관상 개별적인 자아가 자신의 본질을 인식함으로써 내재된 평온함과 행복에 다가가려면, 순수한 알아차림의 본질이 대상적 경험으로 조건 지워지거나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알아차림의 본질은 명백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즉 알아차림은 스스로를 명백하게 볼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명백하게 보기see 위해서 알아차림은 스스로를 '바라보아야look at' 합니다.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은 특정한 대상을 비출 수는 있지만, 그 손전등 내부에서 빛울 내쁨고 있는 전구를 비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주의attention를 대상적 경험으로 항하게 할 수는 있지만, 얇의 빛을 자기 자신으로 향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알아차리기의 경험을 향하여 마음을 보낼 수 없습니다. 다만 경험에서부터 우리 마음을 멀리 떠나보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보다 정학히 말하자면 알아차림이란 주의 집중을 이완시키고 대상적 경험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으로써 주의를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 오고 쉬게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최상의 명상은 마음에 의해 이루어지는 어떤 정신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스스로의 원천이자 본성인 순수한 알아차림으로 되돌아가고, 쉬고, 깊이 침잠하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이 스스로에게 되돌아가는 것, 자신의 본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곧 알아차리기에 대한 알아차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명상과 기도의 핵심이며, 영원한 평온함과 행복으로 향하는 직접적인 길direct path 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