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 - '100년 체력을 위한 달리기 처방전' 중
체력을 회복하고 지방을 태우는 능력 자체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저강도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중~고강도 운동으로 탄수화물을 과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탄수화물이 고갈되어 면역과 체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저강도 운동의 총량(운동 시간과 횟수)을 늘리게 되면 고강도로 짧은 시간 하는 운동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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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운동은 말 그대로 장시간의 운동이다.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저강도 지구력 운동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여 운동의 총 에너지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저강도 운동을 30분씩 주 4회 시행
한 그룹과 1시간씩 주 2회 시행한 그룹을 비교한 실험에서 심페지구력의 효과가 나타난 그룹은 후자였다.
하지만 과연 느린 속력으로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 심폐지구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천천히 달리기의 가장 유익한 점은 바로 심장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심장이 크면 한 번에 박출할 수 있는 혈액의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에도 빠르게 안정 시의 심박수로 돌아올 수 있어서 체력을 회복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체력을 생각한다면 어떤 능력보다도 기초가 되는 지구력부터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지금껏 근력 운동에만 집중해 왔던 사람이라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등을 골고루 하도록 하자. 체력을 전반적으로 향상하기 위해서는 강도가 들쑥날쑥한 저항성 운동뿐만 아니라 쭉 같은 강도를 유지하는 지구력 운동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