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뼈살

언어의 분절화 - '지성만이 무기다'(시라토리 하루히코)

Life Lab 2023. 6. 28. 07:42
728x90
반응형

재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조건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단 하나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다음 조건은 그 단
하나에 대해 계속 관여하는 것이다. 덧붙여 일반적으로 재능이 있다 없다 하고 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해 크나큰 오해들 부를 수도 있는 표현이다.

 

언어의 분절화 작용이란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본래 나늘 수 없는 대상을 나뉘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롤테면 아이와 어른이다.셰계 각지의 문화에 따라 의식이나 나이를 기준으로 편의상 아이와 어른윤 나누지만, 실제로 그 경계는 없다. 나이 역시 언어의 분결화 작용의 한사례이다.

 

동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는 민족 간에 무자비한 전쟁이 많지만, 민족 또한 본래 나눌 수 없는데 인간을 민족의 명칭으로 나누어 언어의 분절화 작용이 적용 된다.

 

물론 학교 성적울 포함해 등급을 매기는 모든 것이 분절화 그자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초등학생들 은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가 일곱 색깔이라고배운다. 아이들은 일곱 가지 색깔로 선명하게 나뉜 무지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진짜 무지개는 결코 색깔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좀 더 애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린아이들은 배운 관념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렇게 인간은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해 생겨난 관념이 현실인 것처럼 착각하고 만다. 그런 식의 착각을 수없이 축적하며 성장한 결과차별이 생긴다. 즉 세계는 바로 여기에 있는데, 우리는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한 착각 렌즈를 통해 바라보므로 제대로 세게를 불 수 없다.


다시 재능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재능이 있다 없다 하는 표현 자체가 분절화 된 이후의 표현인 것이다. 이 표현대로 한다면 인간에게 재능의 유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



단,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 알 수 있다. 뮌가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생산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재능을 확신할 수 있다. 당연히 타인은 그 과정을 알 수 없다.

만약 자신의 재능에 대해 어떤 불안함이 있다면, 자신이 관계하는 일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능에 대한 불안은 자기 자신에 대한 내부 고발 갈은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