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의 정의 및 특징 - 회복탄력성(김주환)
회복탄력성이 낯은 사람들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응답했고 따라서 실수를 휠씬 덜 했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빠르게 응답했고 따라서 실수울도 휠씬 더 높았다. 이러한 실험조건에서 가끔씩 나오는 자극에 대한 정답률이 70%를 넘어선다는 것은 상당한 정도의 완벽주의와 소심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 진행한 다른 ERN 실험 결과를 보면 일반인의 정답률의 평균은 47 .6% 정도 수준이었다. 가끔 나오는 자극에 대해서는 보통 절반 정도 실수를 저지른다는 뜻이다. 그런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정답률이 월씬 낮았고 훨 씬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렸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의 정답률은 무려 73%나 되었다. 이는 실수를 두려위하는 소심한 사람일수록 회복탄력성이 낮으며 자신의 실수 - 혹은 역경- 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뇌파 실험과 행동 반응의 결과를 총합해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즉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를 두려위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스스로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뇌를 지닌 사람들이다. 설령 실수를 범한다 해도 실수로부터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들어 있는 뇌를 지닌 사람들이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이런 사림들은 실수는 덜 하지만 정작 실수를 했울 경우에 그들의 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실수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받아들이려 하기보다는 억누르고 무시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한마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실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의 뇌는 습관적으로 보다 더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서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계 반용하되, 실수를 두려위하지 않는 것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뇌의 특징이다.